1978년 공개된 〈가을 소나타〉는 스웨덴 거장 잉마르 베리만이 연출하고, 세계적인 배우 잉그리드 버그만이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, 영화사적으로도 특별한 지점을 차지하고 있습니다. 이 영화는 잉그리드 버그만의 마지막 스웨덴어 연기이자 사실상 그녀의 유작과 같은 무게를 지니며, 또한 잉마르 베리만이 구축한 심리극의 정수라 할 만합니다. 무엇보다도 작품은 모녀 관계라는 가장 근원적이고도 복잡한 인간적 유대를 통해, 사랑과 미움, 욕망과 좌절, 용서와 불가능성의 문제를 집약해내고 있습니다.작품의 기본 구도 - 모녀의 재회와 대결영화의 이야기는 단순합니다.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인 어머니 샬롯(잉그리드 버그만)이 오랜만에 딸 에바(리브 울만)를 방문하면서 벌어지는 하룻밤의 대화와 갈등을 다루고 있습니다. 공간은 거의..